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관람객이 5백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관을 운영하는 KOTRA에 따르면 개관 137일째인 14일 오전 11시 50분 5백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
KOTRA 관계자는 “인기 국가관인 한국관, 일본관, 사우디아라비아관, 독일관 가운데 한국관이 가장 먼저 5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관 관계자는 “14일 정오 기준 일본관, 사우디아라비아관, 독일관의 입장객수는 각각 390만 명, 314만 명, 330만 명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5백만 번째 한국관 입장객은 푸젠성에서 무역회사를 다니는 천원(陣文, 37세, 푸젠성)씨 가족으로 엑스포 여행을 왔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엑스포 한국관은 이날 1층 상설무대에서 축하 이벤트를 개최하였으며, 대한항공에서 협찬한 서울~상하이 왕복 항공권 2매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천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천씨의 부인 샤요우란(夏友蘭, 30세)씨는 한국 드라마 열성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을 직접 갈 수 있게 되어 매우 들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엑스포 인기 국가관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관을 촬영 중이던 프랑스 국영 방송 ‘프랑스 24(France 24) TV’ 관계자는 마침 현장에서 5백만 명 입장 축하 이벤트를 촬영하고 천씨 가족에게 한국관 5백만 번째 입장객으로 꼽힌 소감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박은우 엑스포 한국관 관장은 “이달 초 개학하면서 엑스포 1일 관람객수가 8월에 비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한국관 관람객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목표 관람객 60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 관람객은 개막 넉 달을 넘긴 지난 13일 5천116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가운데 4백 98만 명이 한국관을 관람해, 엑스포 관람객 10명 중 1명꼴로 한국관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