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진래 의원(한나라당 경남 의령.함안.합천군)은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대기업들의 막걸리시장 참여로 기존 중소기업의 피해를 우려했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단연 막걸리였으며, 막걸리는 그 동안 영세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제조.판매 됐다.
기획재정부가 올초 발표한 '2009년 농수산물 수출입 내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63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9월 현재 1335만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 이어 농수산물 중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막걸리 시장 진출로 중소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대폭 늘려야 하거나 도산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지방 소주사들과 대기업의 참여로 지방 중소기업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의 영세한 막걸리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도 약하고 유통망도 허술한데, 이에 대한 지원은 미비하다.
수출현황은 일본이 전체 수출 규모의 87.5%, 미국과 중국이 각각 6.8%, 3.5% 이다.
조의원은 "일본 외 중국 등 제 2의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여 전체 막걸리 수출시장을 확대, 중소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T의 지원은 수출물류비지원에만 편중되는 모습이다. 예를 들면 대기업인 진로는 올해 처음 수출실적(382만달러, 한화 약42억)을 내었는데, 단번에 선두에 위치했다. 수출 루트의 차이나 마케팅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대단한 성과이다.
조의원은 ‘해외소비자 대상으로 막걸리 맛과 건강.기능성을 홍보하고, 대기업에 비해 프로모션이 열악한 중소업체를 위해 수출협의회 회원사 간의 공동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막걸리 수출협의회를 통해 수출시장에서 대기업 진출에 따른 중소업체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토록 해야한다" 며 "앞으로, 중소업체의 우수한 제품은 aT가 해외 진출을 위한 포장용기 개발, 제품 R&D, 해외 프로모션 및 바이어 발굴 등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중소업체의 지원도 적극 검토해 즐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