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0일 발표한 기업애로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는 한 달 평균 1,248건의 기업애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기업SOS 시스템’을 통해 9,427개 업체로부터 1만5,029건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이중 99%에 달하는 1만4,979건을 처리했다. 월 평균 처리 건수는 1,248건으로 2009년도 월 평균 처리건수(1,978)에 비해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해 기업애로 온라인 시스템인 ‘기업SOS넷’이 본격 가동된 2009년 이후 기업애로 처리에 대한 시군의 인식전환 및 기업인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업애로사항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안양시(1,599건), 포천시(1,440건), 파주시(1,316건), 용인시(1,284건), 부천시(1,161건) 순이었다. 특히 도는 지난해 처리한 애로사항 중 33.6%를 기업현장 방문을 통해 발굴해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 시군, 유관기관 등 58개 기관이 기업애로 처리에 유기적인 협조를 전개해 접수된 애로의 평균 처리기간도 8.7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로 유형별로는 자금분야(24.7%)에서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었으며, 공장설립(22.9%), 인력/교육(10.4%), 인프라(10.3%), 판로·수출(8.5%) 순이었다.
애로 분야의 연도별 추이(’07▹’08▹’09▹’10)를 보면, 경제상황 호전에 따른 자금지원(17%▹23%▹32%▹25%) 애로가 다소 줄었고, 투자증가에 따른 공장설립(18%▹18%▹17%▹23%) 애로가 다소 증가했다.
주변 인프라(33%▹19%▹7%▹10%)에 대한 애로는 초기에 비해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인프라에 대한 적지 않은 투자〔‘05-‘10, 563억(도비264억, 시군비 295억〕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도 관계자는 “기관장을 중심으로 담당 공무원의 헌신적인 참여 속에 기업SOS 시스템에 의한 기업애로 발굴과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신속한 처리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커다란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군에서 기업애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조례 제정, 기본계획 수립 등 도 시스템과 연계한 효율적인 처리기반을 구축해 기업애로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도는 기업SOS넷을 전국에 보급하고 있으며(충남, 대전, 경북 포항, 서울 강남 및 경기도 31개시군 설치 완료 및 다수 지자체 도입 추진중) 이에 대한 공로로 2010년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기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도 기업SOS 관계자는 “기업SOS는 공무원이 직접 기업현장을 찾아가 수요자인 기업인 입장에서 애로를 적극 처리하는 시스템인 만큼 도내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 제로를 위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