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홍미은 기자】여성가족부는 오는 7일 ‘다문화사회를 위한 실천과 전략-향후 다문화가족지원정책 방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3회 다문화가족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가족지원, 거버넌스, 교육문화 등 다문화가족포럼 내 각 분과들이 연구해 온 주제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가지며,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성과 감수성 제고, 다문화가족 자녀세대에 대한 교육지원 강화, 민관 연계 및 협력 활성화 등이 향후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제시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자는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국제결혼 부부의 이혼ㆍ사별 추이와 정책 제언’), 김준식 아시아프렌즈 이사장(‘한국인을 위한 다문화 사회 교육의 필요성’), 권순희 전주교육대 교수(‘다문화 교육정책 평가와 제언’), 손기진 포스코 상무(‘다문화 사회의 기업 사회공헌활동 사례 및 제언’) 등이다.
김이선 연구위원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취업지원 등에 있어서 혼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결혼이민자-한부모 가족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김준식 이사장은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다문화가족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범주에서 벗어나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지구촌 시민의식교육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며, 이를 통해 다문화사회가 결국 한국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권순희 교수는 결혼이민자의 초기적응을 뛰어 넘어 이들에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 시민·학생과 연대, 유관기관 간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전할 예정이고, 손기진 상무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다 보니 돕고 싶은 사람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의 연결이 어렵고, 기업도 정책과 전문성 없이는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지역차원의 민관협력 모델 구축을 제안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천안다문화가족센터 ‘두드림’의 난타공연과 함께 KBS ‘러브인 아시아’ 강지원PD의 “언론매체를 통해 본 다문화가족, 빛과 그림자”란 제목의 특별강연도 있을 예정이며, 강지원 PD는 특강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 “다문화가족 2세들의 교육사업에 많은 투자를 해 줄 것”을 전한다.
행사에 앞서 김태석 여성가족부 차관이 축사를 통해 “내년 여성가족부 다문화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646억원으로 센터종사자 등을 확충해 더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보다 성숙하고 통합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포럼’을 통한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포럼은 지난해 9월 성숙하고 통합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학계와 사업 현장,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등 각 계 전문가 등 99인으로 창립되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양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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