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살 난 김은정 어린이는 백혈병을 앓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은정이는 현재 연변병원 종합청사 소아과에 입원해있다. 백혈병으로 1년째 앓아온 은정이는 몸 상태가 악화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산소호흡에 의존해야 한다.
은정이의 어머니 이복자 씨는 “아직도 애가 어리니까 앞길도 멀고, 병 치료에 희망이 있다니까 좀 치료해봤으면 하는 욕망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은정이 어머니가 말하는 희망은 바로 은정이가 당장 골수의식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골수의식치료를 받으려면 중국 돈 3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의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온 가정을 유지하는 은정이 가족에게 있어 이 비용은 천문학적인 숫자다.
이복자 씨는 “지금 치료를 중지하면 애가 한 달에서 세 달밖에 못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지금 한 달 일주일이 지났단 말입니다. 마음상으로 급합니다. 돈도 없고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골수이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은정이를 잃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은정이에게 전 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지난 19일에는 연변자선총회가 주최하고 연변인민방송국, 연변정보항이 공동으로 개최한 ‘사랑으로 은정이를 위해 푸른 하늘을 펼치자’는 대형자선의무공연활동이 시대광장에서 열렸다. 관중들은 은정이를 위해 10원, 50원, 100원의 성금을 모금함 안에 넣었고 총 4만 8816원의 성금을 모였다. 어머니 이복자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은정이를 도와나설줄 몰랐다”면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은정이를 잘 돌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 은정이를 위한 모금 안내
계좌이름: 연변조선족자치주적십자회
계좌은행: 교통은행 연변분행하남지행
계좌번호: 2712 1160 2018 0000 93114
주적십자회업무처전화: 281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