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이 보다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영·중·일 3개 언어별로 제작한 지하철 관광안내 책자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된 지하철 노선도는 많았지만, 지하철을 활용한 관광안내 목적으로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내책자는 이태원역이나 광화문역 등 5∼8호선 지하철역 가운데 외국인의 방문빈도가 높은 44역 안내센터에서 25일부터 배부된다.
이번에 배부하는 외국인 관광안내 책자는 공사와 서울메트로, 한국관광공사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영어, 중국어(간·번체), 일본어 등 3개 국어 4종 5만부를 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배낭 여행객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공사와 서울메트로,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4만부가 배부되고, 일본 동경지하철에도 1만부가 배부될 예정이다.
안내책자는 가로 9.5cm 세로 18.6cm 크기에 32면으로 구성되어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 사용법, 지하철과 연계한 관광코스 소개, 서울관광에 필요한 기타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1회용 발매기 사용법의 경우 역명검색, 매수선택, 보증금 반환 까지 전 단계와 기기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지하철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각 코스별로 관광안내소·맛집·숙박·쇼핑 등 주변 정보를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지하철 이용중 필요한 간단한 한국어 회화와 티머니, 엠패스, 관광안내전화(☎1330)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안내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