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동포사회】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서 실종된 근로자 6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7시 50분쯤 시신 1구, 오후 9시 40분쯤에 시신 2구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11시 45분에 나머지 시신 3구를 추가로 찾아냈다.
오전에 발견된 사망자는 중국동포 박명춘(48)씨, 오후에 발견된 사망자 역시 중국동포 이승철(54)씨와 박웅길(55) 씨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신 3구는 모두 한국인으로 임경섭(44), 이명규(61), 김철덕(53)씨로 최종 확인됐다.
17일 오전 7시 52분쯤 서울 노량진 배수지 사고 현장에서 중국동포의 시신이 처음 확인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근로자 48살 박명춘 씨로 확인됐다.
이 때까지 중국동포 박웅길(56), 이승철(55) 씨는 아직 생사 확인이나 시신 수습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소방당국은 추가 배수 작업을 통해 수심을 1m 이하로 낮춘 뒤 수색 작업을 재개해 오후 9시 40분쯤 두 사람의 시신을 확인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실종되거나 사망한 중국동포 가족들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노량진 수몰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중 중국동포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으며, 비용은 이들을 고용한 하도급업체 ㈜동아지질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서 사고 발생 직후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에 숨진 조호용(60)씨를 포함해 총 7명의 근로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