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오피니언】이갈이와 이악물기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식사를 하고 말을 하고 음식을 삼키고 하는 정상적인 활동에 비해 굉장히 큰 힘을 위아래의 치아와 턱관절을 포함한 구강조직에 가한다. 이갈이는 수면 중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어린 시절에는 많은 빈도를 보이다가 나이가 들어 서서히 줄어들어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약 10% 정도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이갈이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 이유는 보통 우리가 통상의 저작시의 교합력(씹는 힘)에 비해 약 5배 이상의 힘을 장시간 가해서 치아와 구강조직이 견디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갈이 원인과 다양한 증상

이갈이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서 정확한 예방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아서 이갈이 자체를 못하게 할 수는 없고 해로운 증상을 방지하는 방법들 위주로 치료를 한다. 이를 악무는 습관은 저작이나 발음 및 연하 등의 정상적인 활동과는 무관하게 무엇에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생기는데 이 역시 치아와 주위조직에 지속적으로 강한 힘을 가하게 된다. 이 두 가지의 구강 악습관은 통상 장시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마모증과 턱관절 질환 발생

먼저 치아에 대한 영향은 주로 치아들이 많이 닳는 마모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부위가 파이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한 치아에 강한 힘이 가해질 경우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특별히 충치나 잇몸 질환이 없지만, 저작 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위아래의 이가 맞물리는 관계인 교합의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치아 이외의 구강 조직에 대한 해로운 영향으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턱관절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과도한 교합력이 치아 뿐만 아니라 턱관절을 이루는 다양한 조직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는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치아 손상 방지하는 ‘교합안전장치’

이갈이에 대한 치료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교합안전장치라고 하는 장치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착용하면 이갈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소리와 치아의 마모증이나 아침에 턱이 뻐근한 증상 등을 없앨 수 있다. 또한,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치아의 마모증 등으로 인한 증상들은 원래의 교합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보철 치료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이갈이나 이악물기로 발생한 턱관절 질환 또한 기본적으로는 교합안전장치로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위의 두 가지의 구강 악습관의 주요한 유발 인자로 스트레스가 많이 언급되고 있는 바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처럼 이갈이나 이악물기 등의 습관을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많은 해로운 영향이 치아와 턱관절에 나타날 수 있다. 만일 본인이 이러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여 간단한 검진으로도 이러한 질환들은 방지 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