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은 일반 화장품의 소비세 부과 폐지가 예상되고 있어 가격 인하로 화장품 시장이 급격히 팽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화장품을 사용하는 한국과 중국인들의 가장 큰 피부고민은 무엇일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인의 피부고민 1순위는 모공확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을 중심으로는 세안용 클렌저의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미백과 기미, 주름, 보습 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한국과 비슷한 피부고민을 갖고 있는 중국인 덕분에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진출은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업체 중에서도 모공수축, 여드름 잡티 제거 등에 효과적인 신비의 광물 ‘벤토나이트’로 중국진출을 앞두고 있는 불이물산의 윤진상 대표를 만났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신비의 광물 ‘벤토나이트’
한국 동해안 경주하서지구인 경북 포항에 분포하고 있는 신비의 광물인 벤토나이트(Bentonite)는 약3천만 년 전 신생대 제3기에 화산이 폭발할 때 생기는 미세한 화산재가 강력한 폭발의 힘으로 상층 기류에 섞여 바다로 떨어진 것들이 해전에서 염수와 작용하여 점토질광물로 변성된 일종의 변성암이다.
땅속에서 약 3천만년 이상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변성 화산재 광맥을 형성하면서 생성된 몬모릴로나이트(Montmorillonite) 가 주성분인 점토광물이다. 벤토나이트가 지닌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지질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벤토나이트가 ‘기적의 흙’으로 불린다.
미국 정부에서는 벤토나이트가 인체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권장하는 66가지 미네랄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피부 및 인체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정처가 벤토나이트를 식품첨가물로 인정하고 있으며, ‘식약전’에 화장품원료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수입은 못하도록 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오직 경북 포항에서만 벤토나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희소성의 가치가 높다.
나노 단위 입자로 피부 깊숙이 침투
벤토나이트는 현미경으로 식별이 가능한 나노 단위의 미세한 결정구조로 되어 있어 주로 겔(gel) 상태의 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팩을 피부에 도포했을 때는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의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 시키는 동시에 벤토나이트가 지닌 풍부한 수분, 산소, 66여종의 천연 미네랄 광물들이 방출하는 원적외선, 음이온의 교합작용으로 피부에 깊숙이 흡수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피부막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분을 공급하여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여드름과 기미를 제거하고, 강력한 모공수축으로 잔주름 제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에 사용해도 머릿결의 손상을 줄여주고, 두피의 노폐물을 청소해 탈모 방지와 발모를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입욕제와 점토팩으로 손상된 피부 회복
불이물산의 벤토나이트 제품은 점토마스크팩과 입욕제가 대표적이다. 불이물산의 윤진상 대표는 “벤토나이트와 불이물산의 유기농농산물가루를 혼합한 분말에 물을 섞어 팩을 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어 “점토마스크팩은 손상된 피부 세포를 부드럽게 제거해 피부 모공 표면의 기름기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