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에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달의 추천 걷기여행길을 선정했다. 3월 추천 걷기여행길은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꽃맞이길로, 3월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길을 주제로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추천 걷기여행길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보자.
정선군 정선읍 병방산 우측에 위치한 뱅뱅이길은 1974년 동강 강변으로 통행할 수 있는 호박길(동강로)이 생기기 전까지는 귤암리 주민들이 정선 5일장터에서 생필품과 비료, 시멘트 등 공산품을 운반했던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생명의 길이었다. 이 길은 병방산 허리를 가로질러 오르는 고갯길로 경사를 낮추기 위하여 36굽이 뱅글뱅글 돌아 통행하였기에 뱅뱅이재라고 불린다.■ 철새나그네길 2코스 해지게길(충남 서천군)
서천 철새 나그네길의 2코스인 해지게길은 동백정에서 시작해 성경 전래지를 지나 마량포구에서 끝이 나는 총 길이 3.3km의 걷기 길이다. 해지게길은 동백정의 동백나무 숲의 푸르름과 마량포구 서해안의 붉은 해돋이가 공존하는 곳이다. 동백정의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꽃을 볼 수 있는 겨울의 유명 관광지이다.■ 지리산둘레길 21코스(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1km의 지리산 둘레길 21코스(산동∼주천)에서는 봄마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돌담 옆 산수유 물결이 가득하다. 이 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편백나무숲에서는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다.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를 만나고, 정겨운 돌담길도 걷게 된다. 3월 말이면 현천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하화도 꽃섬길 (전남 여수시)
하화도는 임진왜란 때 안동 장씨가 정착해 형성된 마을로 해안절벽(큰굴)이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다. 마을의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이며, 예로부터 꽃이 많은 섬이라하여 ‘하화도’, ‘아랫꽃섬’이라 불렸다.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길로 꽃이 하나 가득이다. ■ 한려해상 비진도산호길(경남 통영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비진도 산호길, 산호빛 바다가 비진도라는 섬을 에두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비진도 내항에는 아직까지 해녀가 있다. 여객선을 하선하면 해녀가 방금 잡은 전복 등 각종 해산물을 정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비진도는 ‘견줄 비(比)’ 자와 ‘보배 진(珍)’ 자를 쓴다. 보배와 비교될 만큼 아름답다는 의미다. 비진도는 예로부터 미인이 많아 미인도라 불리기도 했다.■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제주 서귀포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 하치마키도로)와 임도, 표고버섯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하여 무오법정사, 시오름,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 등을 연결하는 80km의 한라산 환상숲길을 말하며,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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