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그나마 자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또한 부모의 임금으로 교육의 질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문화도 우리의 직업과 임금에 따라 큰 격차가 발생합니다. 또한 개인이 누리는 행복도 우리가 임금을 받는 돈으로 행복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임금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에 뉴스나 신문을 보셨으면 아실 것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폭발사고가 나서 4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0여명정도가 다친 사고가 났습니다. 이분들은 일당 16만원 받는 일용직 노동자라고 했습니다. 사고도 사고지만 일당이라도 떼이지 않는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다 또 다른 사고가 있었는데요, 2호선 구의역에 혼자 일을 하다가 19세의 청년노동자가 열차에 끼여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월급이 160만원에서 세금 등을 공제하면 140만원 정도 임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 다른 뉴스가 있었습니다. 전관(前官)출신의 변호사가 돈 많은 사업가의 구속을 면피해주는 대가로 100억을 받아 구속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관예우 관행을 이용하여 손쉽고 고소득을 벌어들이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노동에서 몸을 사용하는 현장노동자들의 가치가 너무 낮다는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직업의 경우에는 현장노동자보다는 몇 십배 심지어 몇 백배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첫 번째 이유가 불공정함에 있습니다. 소수의 돈 많은 자들, 소수의 고급엘리트들이 사회를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가 되는 것이 바로 강력범죄의 발생 빈도와 형태입니다.
최근의 강남역 화장실 사건, 수락산 살인사건 등을 봐도 살인한 범죄자는 직업도 없고, 돈이 너무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사회와 사람에 대하여 심한 좌절감과 분노에 빠진 사람들이였습니다. 못 배우고 돈도 없는 사람들은 사회나 인간관계에서 사람대접을 못 받은 사람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잔혹한 범죄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제 이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은 잡았으니 끝난 것일까요? 아뇨, 예상컨대 이러한 범죄는 앞으로 더 많아 질 것 같은 확신이 들어 참으로 암울한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은 정신 차려야 합니다. 현장근로자들의 임금은 너무나도 적습니다. 최저임금을 선진국수준인 1시간당 1만원을 올려 제조업근로자들에게 좀 더 많은 임금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고 사망사고가 난 경우 사업자와 원청회사에게 사업을 하지 못할 정도의 큰 불이익을 줘야 합니다.
중국동포 등을 포함한 외국인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주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외국인들은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이들에게 차별하지 말고 최소한으로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사회가 발전하고, 사회가 안정될 수 있으며, 강력범죄도 줄일 수 있는 해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