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는 △네트워크와 지역방송의 법적 권리 조정 방안 △지역방송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 △지역방송 종사자의 재교육 현실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역방송발전지원에 대한 평가 및 제도적 개선방안 연구 4개의 주제로 각각 이진로 영산대 교수·강철수 고구려대 교수·김기태 호남대 교수·김영수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조항제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김상기 대전방송 기획심의팀장·류재영 방송통신위 지역미디어정책과장·류한호 광주대 교수·배재정 전 의원·복성경 부산민언련 공동대표·이문행 수원대 교수가 종합 발표를 진행했다.
배재정 전 의원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얘기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왔다. 지역 언론이 정권의 변화기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 훨씬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권력 개편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치 전략적 접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송과 신문이 각기 다른 상임위로 구성된 것을 꼬집으며 "신문과 방송의 위원회를 하나로 합해야 언론 위기를 타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발제를 맡은 김영수 교수는 "지역방송이 규제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 큰 그림이 필요하다" 며 "예산은 무조건 많이 확보해야 하고, 전략을 치밀하게 짜야한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정치·경제·문화·방송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방방송이 수도권에 비해 제도 및 재정적인 측면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며 "지방 방송이 자리를 자꾸만 잃어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목포mbc 사장 시절 겪었던 난점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무엇을 하려고할 때 재정이 부족하고 여건이 좋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지역방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역의 눈으로 바라보는 지역방송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에 중요한 것"이라며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지역문화의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배덕광·김성수·김경진·추혜선 의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주최, 한국지역언론학회와 (사)지역방송협의회가 공동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