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6년 이주배경청소년 통합캠프 ‘통.통.통 캠프’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청소년 참가자 162명(이주배경청소년 77명, 일반청소년 85명)과 자원봉사자 및 인솔자 45명 등 200여 명이 ‘세계시민으로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 아래, 배려·상호존중·소통·공감·협력의 태도를 익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신발을 구하기 쉽지 않은 난민 청소년들에게 보낼 운동화를 직접 꾸미는 희망의 운동화 만들기,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말라리아 예방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아우인형만들기와 기부장터 운영하기 등의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 중국, 몽골, 베트남, 일본, 러시아, 방글라데시, 멕시코 등 14개국의 출신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다르다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도우며 모든 활동과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캠프에 참가한 쇠카이신(17세, 중국) 양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어려울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기다려주고 도와줘서 괜찮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반청소년 참가자인 한재우(14세, 한국) 군은 “외국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지내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한국어를 잘 못하는 친구들한테 설명해주고 도와주며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프를 주최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은 “5년째 해마다 열리는 ‘통.통.통 캠프’는 이주배경청소년에게는 한국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청소년 문화에 적응할 기회가 되고, 한국청소년들 역시 타문화 친구들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 및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공존 사회에 필요한 태도와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