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선자)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5가정을 선정해 친정 방문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다문화가족은 캄보디아 2가정, 베트남 1가정, 태국 1가정, 일본 1가정 등 총 5가정 20명으로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각 가정이 희망하는 일정에 따라 친정을 방문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장흥군의 지원으로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를 지원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늘 이야기로만 듣던 엄마 나라를 직접 방문해 문화적 이해를 높였으며 남편들은 좀처럼 기회가 없었던 처가 나들이에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표했다.
이번 달 친정을 다녀온 캄보디아 출신 트리아 시나(34세) 씨는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찾아가지 못해 고향이 많이 그리웠는데 고향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돼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선자 센터장은 "앞으로 장흥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가정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 지원사업은 장흥군의 지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경제적 여건으로 고국을 한 번도 다녀오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선정하여 올해까지 32가정에 120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이 엄마의 고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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