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오는 15일까지 모집하며, 서류심사 절차를 거쳐 2월 20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3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외국인주민이 직접 서울생활을 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해외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해 시정정책에 반영하는 상시 모니터링단이다.
2016년은 31개국 90명의 외국인주민과 내국인 번역요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총 336건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되었고, 이 중 지하철 안내 표지판 한영 병기 등 우수한 제안이 채택되어 정책으로 실현되었다.
주요 사례를 소개하면,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는 한국어로만 표기되어 불편했던 점을 한국어, 영어 병기 표현함으로써 외국인들의 길 찾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또한 종로3가, 을지로 3가 등 같은 3가를 일본어로 다르게 표기한 점을 찾아내어 지하철역명의 일본어 표기를 통일시켰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처음 한국소방안전협회와 협력해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안전 가이드 북을 발간·배포해 외국인주민들의 소방안전의식 함양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요원들은 한국에 와 처음으로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고 본인이 소속된 단체에 제안해서 다른 외국인주민들도 같이 받게 하고 싶다고 밝힐 만큼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서울시정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 외에도, 활동기간 중 시정투어·한국문화 및 역사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주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서울시 홍보대사도 역할도 함께 하게 된다.
또한, 새로 구성되는 살피미 요원들의 빠른 적응과 활동 숙지를 위해2016년 활동보고서를 제작해 활동내용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신청방법은 서울시 및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로 연락하면 된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통해 외국인주민의 입장에서 불편사항이나 제안을 발굴 개선함으로써 서울 거주 외국인의 서울생활이 보다 편안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