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서울시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을 맞이하여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시민청에서 인권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청 지하1층 시민플라자B에서는 40편의 단편인권영화를 4개의 개인감상실에서 마음대로 골라보거나, 1일 2회 상영관 상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단편인권영화 상영관’(짧지만, 긴 여운 _ 인권 감수성에 빠지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5일에는 인권연극 공연과 인권공감 이야기쇼가 준비되어있다. 우선 오후 4시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5개 대륙, 35개 나라, 51명의 인권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권연극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 어둠 속의 목소리’ 가 공연된다.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의 켈리 케네디가 35개국의 인권운동가들을 인터뷰하여 출판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를 ‘죽음과 소녀’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희곡화한 연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극단 ‘종이로 만든 배’가 2017년 신작 연극으로 발표하여 2017변방연극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5일 19시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는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데이트폭력’에 대해 인권적 시각에서 진단해보는 ‘인권공감 이야기쇼(하나도 ‘심쿵’하지 않는 데이트폭력)’가 열린다.
데이트폭력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폭력인지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사회에 만연함에 따라 미디어 속에서도 데이트폭력의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만큼, ‘인권공감 이야기쇼’에서는 TV 속 데이트폭력을 중심으로 패널 및 청중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패널은 성차별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담은 책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저자 이민경, 한국여성단체연합 16년차 홍보대사이자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 등 여성인권을 위해 힘쓰고 있는 배우 권해효, 남성성을 중심으로 한국문학/문화에 젠더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연세대젠더연구소 연구원 허윤, 문화콘텐츠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읽은 책인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의 저자 이다혜(씨네21 기자) 총 4명으로 구성된다.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인권문화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인권이라는 가치를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인권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