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할린한인회 임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대구시와 사할린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평양민속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사할린과 대구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장 수여, 하태균 청년회장의 감사장 및 방문 기념품 전달, 사할린 동포 어르신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된다.
3월 1일에는 대구섬유박물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 미래 나아갈 방향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96년 사할린 첫 방문을 계기로 대구시와 청년회는 2008년부터 매년 사할린을 방문해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장학금 및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할린 내에서 대구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 간의 깊은 신뢰를 형성해왔다.
아울러 오는 8월 18일부터 8월 2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구시와 청년회는 사할린을 방문해 열한 번째 '대구의 밤' 행사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두 지역 간의 우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사할린은 청년회와 사할린경제법률대학교의 자매결연 체결(2009년),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립오케스트라 초청공연(2009년), 바부시니베치니 민속무용단 초청공연(2010년, 2014년), 블라디미르 네벨스크 시장 대구 방문(2014년) 등을 진행했다.
이어 사할린 경제법률대학교 학생 초청 대구문화체험(2010∼2011년), 하바롭스크 시립골링카 무용단 초청공연(2015년), 유즈노사할린 에트노스무용단 초청 공연(2017년)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해서 교류하며 각별한 관계로 발전해왔다.
대구시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오랜 시간 사할린에서 힘든 날들을 겪으신 사할린 동포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이 돼 민족의 정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할린 한인 사회와 동포 여러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