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 연희문학창작촌이 발행하는 월간 문학웹진 ‘비유’가 문학적 실험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연재하는 ‘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개인 및 팀을 7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다’ 프로젝트는 완성된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도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해 문학적 실험과 그 결과를 독자와 공유하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에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원고·사진·영상 등으로 웹진 ‘비유’, ‘하다’ 섹션에 3개월~6개월간 연재할 수 있는 개인 혹은 팀이 지원할 수 있다. 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금 200만원을 비롯해 게재 원고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친 최종 선정 프로젝트는 9월부터 원하는 시기에 작업과 연재를 시작할 수 있다.
‘하다’ 프로젝트는 문학을 중심으로 하되 협업 장르, 주제 및 형식, 내용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지금까지 소개된 ‘하다’ 프로젝트에는 △단돈 십만 원으로 각자의 작업실을 찾아보는 실험에 나선 작가들의 ‘자기만의 방’ △생활 속 각종 문구와 간판 등에서 문학적인 것과 아닌 것의 차이를 찾는 시인의 ‘비시(非時)각각’ △전국을 돌며 퀴어 서적 낭독회를 가지는 퀴어활동가의 ‘읽는 퀴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주고받는 작가와 만화가의 ‘쓰레받기’ △시나 소설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낭독하는 사운드아티스트의 ‘씁즙즙쯥’ △신청자들에게 편지글을 써주는 작가와 그림책을 선물하는 편집자의 ‘일반우편 프로젝트’와 ‘그림책=선물’ △육아 문제를 글과 사진으로 표현한 부부의 ‘시간의 결, 결의시간’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세대와 직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왔다.
6월 말 현재까지 모두 11편의 프로젝트가 진행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하다’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문학 장르를 벗어나 새로운 방향과 방식을 모색, 문학의 경계를 넓혔을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보는 문학’으로서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독자들과 평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비유’는 △다양한 방식의 문학적 실험을 시도하는 ‘하다’ △시, 소설을 비롯해 동시, 동화, 산문, 희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문학 신작을 소개하는 ‘쓰다’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색다른 관점의 대화를 시도하는 ‘묻다’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웹진 ‘비유’는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발행되며 모바일, 온라인 및 관련 SNS(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구독할 수 있다.
‘하다’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싶거나 내용을 살펴보고 싶을 경우 문학웹진 ‘비유’ 누리집에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