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체 방문객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특히 인접한 일본과 중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정훈 의원실(부산 남구갑)에서 독립기념관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독립기념관 외국인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2017년까지 5년간 전체 독립기념관 방문객은 총 750만 9,588명인이며,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7만 1,992명으로 1%밖에 되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년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만 980명⇨2014년 1만 874명⇨2015년 1만 5,168명⇨2016년 1만 7,068명⇨2017년 1만 7,902명으로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가 미미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의 국가별 분류가 가능한 2015년~2017년까지 3년간 국가별 외국인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1만 1,778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 하였으며, 다음으로 중국(9,535명), 일본(7,031명), 베트남(3,234명), 필리핀(3,031명) 등의 순이었다.
일본인 방문객의 경우 2016년 2,632명에서 2017년 2,216명으로 전년대비 -15.8%(416명)나 급감하였으며, 중국인 방문객 역시 2016년 3,207명에서 2017년 2,937명으로 전년대비 -8.42%(270명) 대폭 감소하였다.
더욱이 2018년 1월~7월 현재까지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일본인과 중국인 방문객의 수가 각 928명(중국), 875명(일본)임을 감안할 때, 2018년 두 국가의 방문객 수는 2017년보다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기념관측은 외국인 관람객을 유도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에 대해 「대다수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 남대문, 경북궁 등 또는 한류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 서울, 제주도에 집중되어 있어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음」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일본의 변하지 않는 우경화 속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문제 등 일제시대 일본의 만행과 진실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을 지지하도록 만들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라는 국가적 인프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수가 1%도 안 된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력을 입증하는 통계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훈 의원은 “인접한 국가이자 식민통치의 당사국인 일본과 일본으로부터 같은 아픔을 겪은 중국인 방문객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을 단순히 일본의 우경화와 중국의 사드문제로만 보고 방관할 것이 아니다”며 종합적인 원인 파악을 주문했다.
김정훈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독립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확대 운영하고 관련된 유관 정부부처와의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훈 의원은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천안시와 인접 지자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요 숙박시설과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유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