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수사과에서는 인터폴은 물론 중국 각 지역에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을 활용, 공안부 및 지역 공안 당국과 다각적인 협의 끝에 이번 송환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부는 최근 양국 간 활성화된 국제공조수사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서는 신속히 호송단 파견을 준비하였고, 항공보안규정 상 국적기 1대에 피의자 최대 2명까지만 탑승이 가능하여,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광저우에서 1명, 옌지에서 5명을 분산 송환해왔다. 인터폴계장을 호송단장으로 총 15명(수배관서 수사관 등)이 현지 출장하여 중국 공안으로부터 직접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국내로 무사히 송환하였다.
특히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 중 1명은 중국 광둥성에서 전화금융사기 콜센터를 운영하던 범죄조직의 총책으로 피해자 300명, 피해액은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외 송환 대상자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관리책, 상담원 등 3명, 인터넷 물품사기, 부동산투자사기 피의자 각 1명이다.
이들 중 대출업체 등을 사칭해 소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과 부산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청에서 각각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그 간 국내 수사를 통해 구속된 공범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번 | 피의자 | 죄명 | 범죄내용 | 수사관서 | 송환지 | 비고 |
1 | 김○○(46, 남) | 사기 | 보이스피싱 총책, 피해자 300명(피해액20억 원) | 부산청 (지수대) | 광저우 | 수사중 |
2 | 박○○(27, 남) | 사기 | 보이스피싱 관리책, 피해자 59명(피해액16억원) | 경기용인 동부서 | 옌지 | 수사중 |
3 | 정○○(39, 남) | 사기 | 보이스피싱 상담원, 피해자 4명(피해액4천만원) | 서울청 (지수대) | 옌지 | 수사중 |
4 | 임○○(33, 남) | 사기 | 보이스피싱 관리책, 피해자 1명(피해액6백만원) | 서울 영등포서 | 옌지 | 수사중 |
5 | 김○○(30, 남) | 사기 | 인터넷물품사기 상담원, 피해자 10명(피해액1천만원) | 서울청 (국수대) | 옌지 | 수사중 |
6 | 김○○(42, 남) | 사기 | 부동산투자사기, 피해자 2명(피해액7억원) | 경기 구리서 | 옌지 | - |
한편, 이번 송환 기회를 활용해 경찰청에서는 길림성공안청 및 옌벤자치주공안국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전화금융사기 공조수사 및 도피사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들에 대한 송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도 하였다.
임병호 외사수사과장은 “앞으로도 끈질긴 수사와 추적을 통해 국외도피사범의 검거, 송환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여 사법정의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