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구축 본격화

2010-10-18     이재경 기자

단말이나 OS에 따라 앱 이용이 제한 받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앱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통합 앱스토어’ 구축을 위한 사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 앱스토어란, 개발자들이 표준화된 단말 웹 플랫폼을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올리면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가져와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도매 장터’이다. 통합 앱스토어가 만들어지면, 특정 단말 OS에 구애 받지 않고 앱을 개발해 판매하거나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 회원간 합의에 따라 SK텔레콤을 초대 위원장사로 공식 선정하고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이노에이스는 국내 이통 3사와 미국 AT&T, 프랑스 Orange 등 세계 주요 통신회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중인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의 웹 플랫폼 표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WAC추진단은 이미 글로벌 WAC에 K-WAC과의 연동을 제안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을 별도의 변환/등록과정 없이 다수의 글로벌 앱 마켓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앱 마켓에 등록된 방대한 콘텐츠들을 국내 앱 마켓 이용자들이 단말 OS와 상관없이 손쉽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은 “K-WAC은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개발환경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K-WAC 구축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