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문화가족 커뮤니티 건강프로젝트

2012-11-13     오정택 기자

양천구 보건소는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문화 적응과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다문화가족 커뮤니티 건강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양한 국가의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하고, 이들의 대부분은 임신․출산으로 인한 영양불량 및 저체중과 과체중의 공존 문제로 인한 만성질환의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이에 반해 다문화가족의 특수성을 반영한 전문화된 보건건강 및 영양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보건소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식문화 정착을 통한 건강한 삶을 위하여 실생활에 유익한 건강정보, 영양정보, 식품정보 등을 다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하는 글로벌 건강정보지 사업과 글로벌 푸드 아카데미,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영양교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건강정보지’ 사업은 월 1회 발행되는 영양․건강 가이드북 제작을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의 3개 국어로 번역하여 발행하는 것으로, 한국 식문화 기본구성 및 질환별 건강정보, 전통음식 & 세계음식 쿠킹클래스 요리정보, 다문화가족 영양문제 해소를 위한 영양정보, 임신․출산․육아․금연 등에 대한 각종 교육정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건강정보지 발행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것으로 제작된 건강정보지는 서울시 24개 자치구 및 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센터, 외국인센터 등에 배포하여 다문화가족의 건강을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 및 다문화사업 관련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푸드 아카데미’는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 요리교실 및 가장 기초적인 영양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한국음식의 기본 구성과 조리방법을 익힐 수 있는 다문화가족 식생활 적응능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특히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부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영양교실’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베트남 이민여성을 위한 특화된 영양관리 프로그램으로써 식생활개선을 통한 영양불균형 해소와 한국 식문화 체험 및 실습 등을 베트남어 통역사의 진행으로 베트남어로 번역된 교구와 교재를 가지고 실시한다.

교육은 11~12월 매주 월․금 총 14회에 걸쳐 신월5동주민센터에서 운영되며, 교육 전․후 신체 계측과 체혈, 영양지식·식생활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여 교육의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양천구보건소 관계자는 “한국사회가 다문화 시대에 접어든 21세기에 발맞춰 다소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다양한 다문화가족 커뮤니티 건강 프로젝트를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