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13-06-24     이재경 기자

【중국동포신문=서울】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 된다.

6월17일부터~27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키로 23일 최종 확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하였던 다양한 문화?정치적 가치의 융화를 보여주고, 5세기에 걸쳐 이웃 국가들과 이러한 가치를 교류했던 점, △ 불교문화에서 유교문화로 넘어가는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하여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가 결정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 개성 첨성대, 선죽교, 왕건릉 등 총 12개의 개별 유적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 등재 결정으로 북한은 2004년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5개 지역, 총 63기)과 함께 총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북한은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전수해 나가야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유산의 보존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2년마다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이번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외교부, 문화재청, ICOMOS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한위 등)을 파견, “세계유산보존을 위한 새로운 ODA 접근 방안 모색(Exploring New ODA Approaches to World Heritage Convention)"을 주제로 지난 19일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