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경찰, 중국동포 돈 가방 찾아줘

어머니 병원비 900여 만원 들어있어

2013-10-04     박지민 기자

【중국동포신문=동포사회】거액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중국동포가 인천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찾게 됐다.

기호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부평역에서 중국동포 문 모(48) 씨의 잃어버린 손가방을 찾아줬다.

문 씨는 허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해 출국하려다 현금 970만 원과 여권 등이 든 손가방을 잃어버렸고, 경찰은 지하철 CCTV를 분석하고 이동 경로를 역으로 수색해 정류장 의자 밑에 떨어져 있던 손가방을 찾아 돌려줬다.

기호일보는 인천지하철경찰대 정금석 경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분실신고가 접수된 만큼 당연히 찾아야 하지만 문 씨의 딱한 이야기를 듣고 더욱 간절했다. 한국에서 힘들게 번 돈을 찾아 병환에 있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