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일반청소년, ‘통.통.통 캠프’실시

2015-08-10     박지민 기자

【중국동포신문】이주배경청소년 통합캠프 ‘통.통.통 캠프’가 여성가족부의 지원아래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 170명, 그리고 대학생 및 이주배경청년 자원봉사자 60명 등 24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본 캠프는 전국에 거주하는 14세~24세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대상이며, 252명의 지원자 중 이주배경청소년 85명, 일반청소년 85명 총 170명을 선발했다.

일반청소년들은 서울, 경기를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이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총 14개국의 청소년과 탈북청소년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대인원의 자원봉사자 60명은 이주배경청소년의 통역, 캠프운영보조, 참가청소년 인솔 및 프로그램 진행 보조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미 선발과정을 거쳐 성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캠프실시 하루 전날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교육도 받은 후 활동하게 된다.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우리’를 주제로 한 통합캠프에서 청소년들은 ‘과자집’을 만들며 상상의 국경 없는 마을을 만들기도 하고, 한국의 윷놀이, 중국의 찌엔쯔, 몽골의 어니스 등 세계 10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한국의 미니한복, 중국의 홍등,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등의 전통민예품을 만들어 나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시간을 갖는다.

통합캠프의 취지를 살려 세계 각국의 이주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전국 각지에서 오는 청소년들과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여 청소년들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집중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이 건강할 수 있도록 스포츠 활동과 마술관람 및 배우기 등을 진행하며, 마음껏 끼를 발산하도록 장기자랑 등을 준비하였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배경, 인종, 언어, 문화에 상관없이 하나 될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소장은 “미래 다문화사회의 주인공이 될 우리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 배려하고 화합할 때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통합캠프에서 좋은 친구들, 아름다운 추억,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 주변인들에게 공존의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