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주민예술제 개막

영화·연극·음악 등 풍성한 잔치

2015-10-07     박지민 기자

 
【중국동포신문】이주민이 만드는 문화 축제인 '제4회 서울 이주민 예술제'가 오는 10일 막을 올린다.

이주민 문화예술단체인 AMC(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가 4년째 주최하는 이 행사는 이주민이 직접 만든 영화 상영과 연극·음악 공연, 파티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중에서 주말로 이어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0일부터 2주 동안 주말에만 열린다.

AMC팩토리는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해 주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개막 파티는 10일 오후 7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이주민 예술공간 '프리포트'에서 열린다. 이주민 문제를 다룬 다문화 극단 플레이어(Player)의 창작 연극 '카페 렝길라, 울고 있는 저 여자'가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르고, 공연이 끝난 뒤 파티가 이어진다. 영화 섹션인 '씨네 프리즘'은 10∼11일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2관에서 진행된다. AMC팩토리가 제작을 지원한 '그림자'와 '굿모닝 로니' 등 이주민이 만든 단편영화 4편이 선보인다.

18일 오후 2시 30분 프리포트에서 진행되는 연극 섹션 '씨어터 프리즘'에서는 극단 해(解)가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창작극 '우리 집에 왜 왔니 2'를 선보인다.

17일 낮 12시 프리포트 앞 거리에서는 문화 장터 '지구인 바자르'가 열려 다양한 물품과 음식, 길거리 공연으로 시민을 맞는다. '서울 이주민 예술제'는 18일 오후 7시 프리포트에서 폐막 파티를 겸한 음악 공연 '뮤직 프리즘'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