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80명 모집

외국인주민의 시각으로 서울시정 곳곳을 살펴

2017-02-10     박지민 기자

 
【중국동포신문】서울시는 8일부터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80명을 모집한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오는 15일까지 모집하며, 서류심사 절차를 거쳐 2월 20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3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외국인주민이 직접 서울생활을 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해외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해 시정정책에 반영하는 상시 모니터링단이다.

2016년은 31개국 90명의 외국인주민과 내국인 번역요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총 336건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되었고, 이 중 지하철 안내 표지판 한영 병기 등 우수한 제안이 채택되어 정책으로 실현되었다.

주요 사례를 소개하면,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는 한국어로만 표기되어 불편했던 점을 한국어, 영어 병기 표현함으로써 외국인들의 길 찾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또한 종로3가, 을지로 3가 등 같은 3가를 일본어로 다르게 표기한 점을 찾아내어 지하철역명의 일본어 표기를 통일시켰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처음 한국소방안전협회와 협력해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안전 가이드 북을 발간·배포해 외국인주민들의 소방안전의식 함양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요원들은 한국에 와 처음으로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고 본인이 소속된 단체에 제안해서 다른 외국인주민들도 같이 받게 하고 싶다고 밝힐 만큼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서울시정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 외에도, 활동기간 중 시정투어·한국문화 및 역사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주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서울시 홍보대사도 역할도 함께 하게 된다.

또한, 새로 구성되는 살피미 요원들의 빠른 적응과 활동 숙지를 위해2016년 활동보고서를 제작해 활동내용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신청방법은 서울시 및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로 연락하면 된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통해 외국인주민의 입장에서 불편사항이나 제안을 발굴 개선함으로써 서울 거주 외국인의 서울생활이 보다 편안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