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섭)는 30일 오후 청와대에 우량 수출 중소기업들이 수상한 훈·포장과 표창장, 수출의 탑을 반납했다.
키코공대위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시 기자회견을 갖고, 키코 피해기업 실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중소기업들의 심각한 경영난 타개를 위해 조속한 정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수상기념 훈포장 등은 키코공대위 소속 기업체에서 수상한 35개의 훈·포장 및 표창장, 33개의 수출의 탑 트로피(9억2천여만불)로 지난 9월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이날 훈.포장 및 수출의 탑 청와대 반납에 대해 경찰들의 제지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키코 피해실태 조사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는 그쳤다.
키코 공대위 조붕구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환사기상품인 키코상품을 은행들로부터 권유받아 사기당한 이후로 수십 개의 알토란같은 기업들이 이미 파산을 하거나 워크아웃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으며 대다수의 기업들은 심각한 유동성위기에 직면하여 수주가 있어도 생산을 못해 수출을 못하고 있다”며 키코사태의 진실 규명과 자금 지원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촉구했다.
또한, 티엘테크(주) 안용준 대표는 미국 GM사의 수주를 받고도 자금부족으로 수출을 할 수 없다며 키코로 인한 피해 상황을 호소하였고, 금성제지기계(주) 하재청 대표과 성진섬유 박성희 이사 등이 나서 조속한 금융정의 확립과 정부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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