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인철 시인의 ‘길 위의 서면’(도서출판 한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집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집으로 사랑의 설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상처와 후회, 더 뜨겁지 못했던 삶에 대한 아쉬움, 친구에 대한 그리움 등을 감성적인 시어들을 통해 고백하고 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변하는 마음의 상태변화를 솔직하게 읊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따뜻한 위안이 되어주며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삶을 광범위하게 통찰하는 시편들이 담겨 있다.
숲을 거니는 산책자의 마음으로 우리 삶의 풍경들을 한가롭게 바라보는 여유로운 태도 또한 시 전체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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