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0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가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내외귀빈과 신기술제품 인증기업,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신기술제품에 대해 인증을 주고 인증 받은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97년부터 매년 동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은 우수한 성능과 품질의 신기술 제품을 구매하여 예산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은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하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공공기관의 신기술제품 구매는 중소기업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작년 한 해 동안 공공기관은 인증신제품을 전년대비 66%가 증가한 3,434억원 구매하였고 이에 힘입어 인증신제품(NEP)의 매출은 29% 증가하였고 수출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 이후 국내 제조업체의 고용률이 평균 7.4% 감소한 가운데도 신제품 인증기업은 매년 7% 이상의 꾸준한 상승을 보였다.
그 밖에도 신기술개발 및 실용화에 기여한 유공자(기업)와 신기술제품 판로확대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하여 훈 포장 등을 수여했다.세계최초이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작물보호제 자기발포확산형 제형(직접살포정제) 상용화에 성공한 경농의 이병만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선진 5~6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축, 토목, 지반, 기계 구조물 해석 및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자동차 핵심기술인 ‘엔진, 변속기’ 등의 독자기술을 개발해 세계 5위의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시킨 현대자동차가 유공기업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고 판로지원 단체부문에서는 경기도청 등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1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이 매우 중요하며, 공공기관은 신기술 제품을 적극 구매해야 한다” 며 “오늘 MOU를 계기로 인증제도와 공공구매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 실용화를 촉진시키고 실용화에 성공한 신제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구매 확대 등 다양한 판로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를 계기로 기술개발에서 실용화, 공공구매, 그리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켜 이를 통해 한국경제가 또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