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삼성SDS, 골프존 등은 약세
지난해 마지막 주 장외시장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비롯 건설 및 기계관련주와 반도체관련주, 기타 업종 등이 오름세를 기록하였지만 IT/SW 서비스는 약세를 나타냈고 IPO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IT/SW서비스에서 그룹 내 지배구조 관계상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삼성계열 정보통신&네트워크 전문 공사업체 서울통신기술과 지난해 그룹 내 통신서비스업체인 삼성네트웍스를 합병하며 포스트 삼성생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차에 이재용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뿐만 아니라 지분구조까지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올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IT 서비스업체 삼성SDS가 각각 7% 넘게 내린 75,000원과 6% 가까이 내린 153,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그룹 내 IT사업부문 통합 구도상 궁극적으로는 삼성SDS로의 흡수 합병이 유력시되는 에스원 산하 정보보호업체 시큐아이닷컴도 3% 가까이 내린 8,800원으로 마감하며 삼성그룹 IT주들의 전반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및 기계관련주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조선업체 현대삼호중공업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한 주간 3% 넘게 오른 78,800원에 마감한 가운데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 현대아산도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2% 넘게 오른 12,250원에 마감하였고 SK건설도 1.2% 오른 43,500원으로 마감했다.
금융주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총괄 대표이사가 내년 3월 주총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됨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을 총괄 지휘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주간 6% 가까이 오른 11,4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최근 보스톤창투 인수로 리딩인베스트먼트, W저축은행 등과 함께 금융그룹으로의 라인업을 갖추며 계열사간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리딩투자증권도 4.5% 오른 1,150원에 마감하였고 그밖에 최근 모기업 워크아웃 진행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차판매 계열 여신전문금융사 우리캐피탈이 2% 넘게 오른 2,400원, 현대중공업그룹 금융투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1.4% 오른 1,750원,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사 한국증권금융이 1.3% 오른 15,350원 등으로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 및 태양광관련주에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전 공정장비 생산업체 세메스가 최근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국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한 주간 5.4% 오른 242,5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최근 그룹 내 장비사업 일원화 계획 차원에서 세메스와 함께 지분을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으로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 공정장비 생산 자회사 세크론도 2% 가까이 오른 70,300원에 마감했다.
IPO관련주에서는 오는 5일 상장되는 LED•반도체•태양광 외관 검사장비 전문업체 인텍플러스가 한 주간 8.6% 오른 8,200원에 마감한 가운데 명일 상장되는 두산 계열 대형 선박엔진 제조사 두산엔진이 6% 가까이 오른 20,850원, 오는 19일 공모 예정인 플립칩 범핑기술 기반의 반도체가공 전문업체 LB세미콘이 5.6% 오른 4,750원, 오는 24일 공모 예정인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티피씨가 3% 가까이 오른 5,450원, 지난달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지만 최근 최대주주인 KT가 1대 주주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2대 주주인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상장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2.8% 오른 25,350원, 삼성전자 갤럭시S에 마이크로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마이크로스피커 및 리시버 전문업체로서 오는 17일 공모 예정인 블루콤이 2% 가까이 오른 12,900원 등으로 각각 마감했다.
반면 국내 최대 골프스크린 전문업체 골프존이 상장 연기에 따른 실망매로 주간상 9% 가까이 내린 81,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2월 중순으로 공모 일정이 잡힌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업체 현대위아도 4% 가까이 내린 78,500원에 마감하였고 세균과 바이러스로 대표되는 감영성 생물체에 대한 바이오신약 개발업체로서 오는 17일 공모 예정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도 3% 넘게 내린 6,300원에 마감했다.
기타 주요 종목으로 디스플레이 공정용 정밀분석측정기기 전문기업 케이맥이 한 주간 11% 가까이 급등한 5,6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세계 7위의 산업용 PDA 제조사 엠쓰리모바일이 6.4% 오른 5,000원, 생명공학 핵심 바이오 소재인 펩타이드 전문기업 펩트론이 4.3% 오른 4,900원, 반도체 조립 및 테스팅업체 에스피반도체통신이 4.2% 오른 1,250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생산업체 에스아이플렉스가 3.7% 오른 5,600원,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팬택이 3% 가까이 오른 360원, 건축용 자재인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 덕신하우징이 2% 넘게 오른 2,300원, 최근 이스라엘 공군으로부터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인 T-50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본격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항공기용 부품 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구 로또복권 발매업체 코리아로터리서비스가 나란히 1.5%씩 오른 20,650원과 16,450원 등으로 각각 마감했다.
반면 친환경 바이오디젤 및 정밀화학업체 엠에너지가 주간상 3.3% 내린 2,900원,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자문업체 웹케시가 3% 넘게 내린 3,200원, 고전압발생장치(HVPS) 전문 생산업체 시스하이텍이 2% 가까이 내린 5,150원 등으로 각각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