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거래일 장외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IT/SW 서비스에서 그룹 내 IT사업부문 통합 구도상 궁극적으로는 삼성SDS로의 흡수 합병이 유력시되는 삼성그룹 산하 정보보호업체 시큐아이닷컴(8,950 ▲150)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그룹 내 통신서비스업체인 삼성네트웍스를 합병하며 포스트 삼성생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차에 이재용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뿐만 아니라 지분구조까지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올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IT 서비스업체 삼성SDS(154,500 ▲1,500)도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세로 돌아섰고 LG 계열 IT 서비스업체 LG CNS(38,750 ▲500)와 KT 계열로 국내 최대 TRS(주파수 공용통신) 기간통신 사업자 KT파워텔(9,750 ▲100)도 각각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주에서는 미래에셋생명(11,650 ▲250)이 최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총괄 대표이사가 올 3월 주총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됨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을 총괄 지휘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흘 째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및 태양광 관련주에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전 공정장비 생산업체 세메스(249,000 ▲6,500)가 최근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국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사흘 째 급등세를 기록하며 신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최근 그룹 내 장비사업 일원화 계획 차원에서 세메스와 함께 지분을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으로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 공정장비 생산 자회사 세크론(71,000 ▲700)과 삼성SDI에서 분사한 LED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관련부품 전문업체 빛샘전자(4,750 ▲50)도 각각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IPO 관련주에서는 오는 5일 상장되는 LED•반도체•태양광 외관 검사장비 전문업체 인텍플러스(8,650 ▲450)가 급등세를 보이며 엿새 째 강세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2월 중순으로 공모 일정이 잡힌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업체 현대위아(82,000 ▲3,500)와 상장을 하루 앞둔 두산 계열 대형 선박엔진 제조사 두산엔진(21,750 ▲900)도 나란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갤럭시S에 마이크로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마이크로스피커 및 리시버 전문업체로서 오는 17일 공모 예정인 블루콤(13,150 ▲250)과 오는 19일 공모 예정인 플립칩 범핑기술 기반의 반도체가공 전문업체 LB세미콘(4,825 ▲75)도 각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지만 최근 최대주주인 KT가 1대 주주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2대 주주인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상장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24,650 ▼700)은 약세를 나타냈고 오는 24일 공모 예정인 인터넷연동서비스 전문업체 케이아이엔엑스(7,500 ▼100)도 내림세를 보였다.
기타 주요 종목으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생산업체 에스아이플렉스(5,800 ▲200)가 최근 태블릿PC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이틀 째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치 랠리를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공정용 정밀분석측정기기 전문기업 케이맥(5,700 ▲100)과 동부그룹 계열 국내 1위 합금철 전문 생산업체 동부메탈(23,250 ▲250)의 오름세가 돋보인 반면 롯데쇼핑의 자회사로서 국내 4위 홈쇼핑업체 롯데홈쇼핑(71,000 ▼1,200)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