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강세 행진이 지속되었다.
주요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IT/SW 서비스에서 LG 계열 IT 서비스업체 LG CNS(40,750 ▲600)가 그룹의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수요 증가 기대 및 경쟁사인 삼성 계열 IT 서비스업체 삼성SDS 대비 저평가 인식으로 나흘 째 강세를 이어가며 37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초 그룹 내 통신서비스업체인 삼성네트웍스를 합병하며 포스트 삼성생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차에 이재용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뿐만 아니라 지분구조까지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올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IT 서비스업체 삼성SDS(155,500 ▲1,000)와 KT 계열로 국내 최대 TRS(주파수 공용통신) 기간통신 사업자 KT파워텔(9,750 ▲100)도 각각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 및 기계 관련주에서는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 현대아산(12,500 ▲250)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SK건설(44,650 ▲650)도 강세를 이어가며 9개월 래 최고치로 올라섰고 포스코건설(85,000 ▲1,000)도 이틀 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태양광 관련주에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전 공정장비 생산업체 세메스(282,500 ▲20,000)가 최근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힘에 따라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국내•외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 전망으로 닷새 째 급등세를 기록하며 신고치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세계 2위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OCI의 자회사로서 폴리실리콘 생산 필수 소재인 슬림 로드(필라멘트) 및 태양전지용 잉곳&웨이퍼 생산업체 엘피온(2,050 ▲35)도 최근 모기업의 폴리실리콘 증설에 따른 수혜 기대로 이틀 째 강세를 이어갔고 최근 그룹 내 장비사업 일원화 계획 차원에서 세메스와 함께 지분을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으로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후 공정장비 생산 자회사 세크론(72,000 ▲1,000)도 강세를 나타냈다.
IPO 관련주에서는 최근 신규 상장주들의 강세를 배경으로 오는 19일 공모 예정인 플립칩 범핑기술 기반의 반도체칩 가공 전문업체 엘비세미콘(5,900 ▲800)과 오는 24일 공모 예정인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티피씨(6,500 ▲550), 삼성전자 갤럭시S에 마이크로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마이크로스피커 및 리시버 전문업체로서 오는 17일 공모 예정인 블루콤(14,500 ▲1,050) 등이 나란히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2월 중순 공모 예정인 현대차그룹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업체 현대위아(83,300 ▲3,300)를 비롯 오는 13일 공모 예정인 인터넷 가격비교 서비스 전문업체 다나와(16,250 ▲750)와 세균과 바이러스로 대표되는 감영성 생물체에 대한 바이오신약 개발업체로서 오는 17일 공모 예정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6,700 ▲200), 오는 2~3월 경으로 상장 심사가 연기된 국내 최대 골프스크린 전문업체 골프존(82,500 ▲2,000), 오는 26일 공모 예정인 나노소재 전문기업 나노신소재(19,800 ▲450), 오는 24일 공모 예정인 인터넷연동서비스 전문업체 케이아이엔엑스(7,500 ▲100) 등도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지만 최근 최대주주인 KT가 1대 주주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2대 주주인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상장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24,000 ▼400)은 닷새 째 내림세를 보였다.
기타 주요 종목으로 삼성전자에 인수된 초음파 진단기 전문기업 메디슨(5,130 ▲220)이 최근 삼성그룹이 올해 R&D 투자규모를 바이오헬스 등의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년대비 14% 늘린 12조원 규모로 결정함에 따라 급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생산업체 에스아이플렉스(6,250 ▲200)도 최근 태블릿PC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나흘 째 급등세를 보이며 신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고 그밖에 디스플레이 공정용 정밀분석측정기기 전문기업 케이맥(5,700 ▲150)과 최근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두고 스위스 엘리베이터 회사인 쉰들러와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현대그룹 종합물류업체 현대로지엠(9,300 ▲150)의 오름세가 돋보인 반면 생명공학 핵심 바이오 소재인 펩타이드 전문기업 펩트론(4,850 ▼150)과 친환경 바이오디젤 및 정밀화학업체 엠에너지(2,625 ▼75),반도체 조립 및 테스팅업체 에스피반도체통신(1,220 ▼30)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