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 교사 취업연계
1987년 7월, 강림컴퓨터학원으로 출범해 20여 년의 세월동안 전문가 양성에 힘써온 강림직업전문학교가 재외동포기술교육 지정 직업학교로 선정돼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직업능력 개발훈련 대통령 표창 수상’, ‘노동부 전국직업전문학교 실업자 교육 평가 5년 연속 A등급’, ‘노동부 전국직업전문학교 재직자 교육 평가 3년 연속 A등급’, ‘노동부 전국직업전문학교 우선선정 교육 평가 A등급’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강림직업전문학교는 이제 동포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더 유명해진 학교이기도 하다.
김원자 학교장은 지난 1월 재외동포기술교육을 시작하면서 중국동포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자리를 마련했다. 서로가 낯선 상황이었지만 동포들에게 당부한 것은 딱 한가지였다. “학교를 믿고 따라와 달라”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않은 것은 절대로 용납 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출석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관리할 것을 공지했고, 힘들더라도 그것만큼은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결석자는 한명도 없었고 학교의 방침을 그대로 따라와 주는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학교장은 “우리 학원에 왔으니까 지금부터는 우리 가족입니다. 가족은 힘들 때 도와야 하고 어떤 것도 혼자 판단하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큰 힘은 되지 않겠지만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동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개설과목은 사무자동화 과정으로 일반 사무환경에서 사무작업을 하고 있는 실무자로 하여금 업무상 발생하는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작업효율을 증진시킴으로써 정보문화 정착에 기여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이용하게 하기 위해 제정된 자격증이다.
1993년 사무정보기기응용기사2급으로 신설된 후 1999년 사무자동화산업기사로 변경되었다. 정보화시대의 산업경영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사무처리용 컴퓨터 및 컴퓨터통신의 운용 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무자동화 실무, 즉 응용프로그램, 사무자동화기기 및 뉴미디어 터미널 등의 사무정보기기를 활용하여 사무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유지ㆍ관리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공인된 자격을 갖춘 인력의 수요가 증가해 매년 응시자 및 자격취득 배출인원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들은 대학을 갓졸업한 20대 젊은이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그룹을 나누어 수준별 학습 지도를 진행하고, 전문상담을 통해 취업과 생활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중국동포 교육을 앞두고 교사 워크숍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동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학교장은 “지금은 힘들어도 잘했다 생각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국동포분들이 잘 따라줘서 가능한 일이고, 우리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생들이 올린 감사의 글들로 가득하다. “자칫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수업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학업이 목적이었지만 그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과의 인연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갑니다.”,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중도포기 할 수도 있었는데 든든히 잡아주신 선생님 감사드리고요. 다시 학창시절의 여고생이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세심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컴퓨터 자격증은 다 따고 갑니다.”, “공부했던 동료들, 따뜻한 교장선생님, 저희를 이끌어주신 많은 선생님들…이곳에서 맺은 인연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강림직업전문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강림직업전문학교
평택역 통복시장 로터리 방면 도보 6분
031-652-0666 / www.klit.or.kr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