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법무부는 16일 국적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현재 국내여자프로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미국인 킴벌리 로벌슨(25세)과 여자쇼트트랙 단거리 유망주 대만인 공샹찡(15세)등 9명을 우수 외국인재로 선정하였다.
이들은 특별귀화허가등 국적취득 절차가 끝난 후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나라 국적과 함께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법무부가 개정 국적법에 따라 올해 초에 신설하여 4차례 개최한 국적심의위원회에서 복수국적이 허용되는 우수인재로 선정한 외국인은 지금까지 총 14명이다.
이번에 우수인재로 선정된 킴벌리 로벌슨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미국대학농구 명문인 인디애나대학에서 활동하다가 2009∼2010시즌 한국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 첫해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농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공샹찡은 국내에서 태어난 화교 3세로 중학교 3학년의 어린나이에도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500m, 1,000m)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 전문가들로부터 단거리 종목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대한체육회장의 추천을 받았고, 대한체육회는 이들이 우리국적을 취득하여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이들외에도 과학·경제·문화 등 사회 각분야에서 활동중인 7명도 우수인재로 선정하였고, 앞으로도 국익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외국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나라 국민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