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동포신문】산청군 금서면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인권보호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자 9일 매촌마을 경로당에서 여성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인권지킴이, 여성단체장, 부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결혼이민자 정착 멘토링' 모임을 가졌다.
이번 멘토링 모임은 연말연시를 맞아 여성결혼이민자의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고 날로 급증하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언어·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애로사항을 청취함으로서 안정적 정착을 돕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는 다문화가족 인권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박길녀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동지를 맞아 팥죽 만드는 법을 전수했으며, 금서면 대장강변 하천부지에서 수확한 메밀로 메밀묵을 만들어 매촌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초청, 대접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한 참석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는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스카프와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앞치마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현재 금서면에는 지난 10월 16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새내기 신부를 포함해 베트남, 네팔, 중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9명이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금서면은 다문화가정이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일케익 전달, 노래교실, 요가교실 등 평생교육에도 적극 참여토록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진원 금서면장은 "앞으로도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리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경 기자 webmaster@dongpo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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