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박진호 기자】남해군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군정 목표와 중국-남해 민간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고자하는 계획에 새로운 청신호가 켜졌다.
정현태 남해군수를 비롯한 7명의 중국 방문단은 중국 자매도시와의 우호교류 증진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홍보 및 중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북경, 정강산, 상해 등을 방문해 300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재중교포 사회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방문단은 13일 오후 북경에 있는 향우기업인 대일국제종묘유한공사(대표 이숙순)를 방문하여 두 지역간 민간교류와 중국기업의 남해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이숙순 대표 외 남해 향우기업인들은 남해군이 추진하는 동북아 요트마리나 허브와 중국인 대상 국제 빌리지 건설 사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적극 협력키로 하였으며, 남해군의 대학생 5명을 인턴사원으로 초청하여 2∼3개월의 실습과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방문단은 여수세계박람회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중국 여행위성방송국 뤼요웨이셔의 왕찬 부총감을 비롯한 10여명을 만찬에 초청했다. 여수엑스포와 함께 남해군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아웃바운드 여행업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특히 박람회장과 연결된 서상항의 편안하고 빠른 뱃길을 집중 홍보했다. 정 군수는 "여수엑스포가 시작되기 전에 참석자들을 남해군으로 초청하겠다"며 '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해에서'라는 슬로건을 중국 여행위성방송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주길 요청했다.
14일에는 정강산 시청을 방문하여 메이리밍 서기, 롱보조우 시장 등과 환담을 나누며 지난 8년간 상호교류를 통해 다져왔던 양 도시 간의 우호를 더욱 증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관광교류를 비롯한 민간단위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환담회 자리에서 메이리밍 서기는 정강산시민의 대대적인 방문을 희망하는 정 군수의 요청에 따라 300명의 시민 방문단을 여수 엑스포 기간 남해군으로 보낼 것을 약속했으며, 정 군수는 중국 단체관광의 원활한 비자발급에 정강산시가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오전에는 정강산시의 대표축제인 제3회 국제두견화축제에 참석하여 중국인들에게 미리 준비한 여수엑스포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여수엑스포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축제에 참석한 중국 국가여행국 오문학 청장은 여행국 서울사무소 담당자를 통해 여수엑스포 남해 경유 노선을 중국 방문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약속했다.
박진호 기자 webmaster@dongpo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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