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건강】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광태)’은 최근 늘고 있는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갑상선센터를 신축, 단독 건물로 이전하였다. 갑상선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7798㎡ 규모로 갑상선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15명의 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실시한다.
첫 진료 당일 초음파 검사 및 조직 검사를 진행하며,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 2주 이내에 수술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2010년 64채널 PET-CT도입으로 정확하고 빠른 암진단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요오드치료병실을 4개나 신설해 시설과 규모면에서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수술치료 후 빠른 회복과 암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최첨단 의료시설만큼이나 주목받는 의료진이 있다. 왕서걸 과장이 그 주인공.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2세인 그는 중국동포들의 외로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한다. 그만큼 친근하고 세심한 진료로 유명하다.
왕 과장은 4월초 직접 수술을 집도한 중국동포 A씨(59세. 여)를 잊을 수 없다.
A씨는 중국 심양의 모 대학병원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아 수술을 했으나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자 의료진이 수술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다. 마침 한국에 체류 중인 아들이 있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림성모병원을 찾아 왕 과장을 만나게 됐다. 그간 진행된 사항에 대해 얘기를 듣고 어렵게 수술을 결정한 왕 과장은 무려 11시간 만에 수술을 끝마칠 수 있었다. A씨는 다행히 입원치료 후 건강이 회복되어 다시 중국 심양으로 돌아갔다. 왕 과장은 “내 생애 가장 길고 힘든 수술이었지만 환자분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의사로써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과 행복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환자와 의사 서로간의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갑상선암은 현재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나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 왕 과장은 “갑상선암 검진 차원에서 한번쯤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하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갑상선암이 진행되어 크기가 켜져 있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주위 조직침범으로 목소리가 변화하거나 연하곤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갑상선 초음파를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본토에도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인 왕서걸 과장은 “중국동포와 언어문제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는 중국인까지 최상의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왕서걸 과장
1994 부산화교고등학교 졸업
1994 부산대학교의과대학입학
2006 왈레스기념침례병원 외과 전공의
2009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갑상선유방외과 전임의
2010 現 대림성모병원 갑상선센터 외과 과장
대림성모병원 갑상선센터
080-003-0366(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