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필요한 요소인 보건의료분야는 이주민의 건강한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한국 전체 국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체계적인 제도와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안산은 국내에서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외국인 거주를 위한 ‘다문화 특구’가 지정될 만큼 외국인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곳이기도 하다. 안산의 한도병원은 외국인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제일 많이 찾는 병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위치한 한도병원은 1996년에 설립되어 현재 지상6층, 지하5층의 총452병상을 갖추고 있다. 60여명의 전문의사가 상시 근무하고 있고, 진료 분야별 12개의 전문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진료비도 저렴한 편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암수술과 인공관절수술, 급성심근경색증, 응급의료기관 분야 평가에서도 1등급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한도병원은 중국동포가 밀집해 살고 있는 ‘다문화 특구’와 인접해 외국인환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환자 진료 실적이 약1,300여명에 달하는 등 타 종합병원과 비교해 외국인환자들의 방문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이주민을 위한 통역ㆍ비용 지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의사소통의 불편함과 비용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도병원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통역인을 상시 배치하고 있고, 안산시 ‘외국인주민 통역 상담 지원센터’의 협조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9개 국가의 통역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도병원은 정부가 운영하는 외국인근로자등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불법체류 외국인과 난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매월 1회씩 진행하고 있다.
한류바람타고 중국 등 외국인의 성형열기 속 피부미용센터 개설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열풍으로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예인의 외모를 닮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성형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으로 잇따라 입국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 성형열풍을 반영해 한도병원은 피부미용센터를 개설했다. 한도병원은 종합병원이라는 특성상 타 부서와 협진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안전한 마취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다양한 영역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미용센터는 성형클리닉과 레이저피부클리닉, 비만클리닉, 피부클리닉, 모발클리닉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진 의료기술로 세계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일조
한도병원의 오해성 행정원장은 “선진 의료기술과 전문 의료진을 구축해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겠다”며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아시아지역의 글로벌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