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중 직장가입자의 경우는 월급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책정돼 내국인과 동일하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만, 직장가입자가 아닌 일반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달 89,000여원을 납부해야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동포 등 외국인들에게는 이 돈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160만 명중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은 61만 6361명으로 약 100만 여명 가까이가 비용 부담의 이유로 의료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 없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들은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1.5배의 의료비 지출 부담으로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의료비 걱정을 덜어주는 희소식이 등장했다.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행복카드를 소지하고 행복카드 지정병원을 방문하면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성남이나 광주 등 경기도 일대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라면 행복카드 지정병원인 성남중앙병원을 추천한다. 성남중앙병원은 최근 한중지역경제협회와 행복카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동포들에게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법무부가 지정한 채용신체검사 및 건강진단 의료기관으로 등록되어 H-2 비자 발급을 위한 검진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30여명의 동포가 건강상태확인서를 발급받을 정도로 동포들이 애용하는 병원이다. 특히 중국동포들이 밀집한 성남 중원구에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 동포들이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남중앙병원은 성남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1977년 설립됐고, 연건평 3,600여 평에 230여 병상을 갖추고 17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중앙병원의 전부서는 전산화 및 PACS(영상전송시스템)가동으로 환자대기 시간이 짧고, 복강경수술(위암‧대장암‧직장암‧담도결석‧위궤양천공‧충수염‧자궁종양‧난소종양 등)을 1,500여 차례 달성하는 등 의료진들의 경험이 풍부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또한 성남중앙병원은 간호부 1004 무료진료 봉사팀을 주축으로 각종 무료진료 활동과 더불어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는 병원 로비에서 모든 환자 및 보호자께 감사의 차를 대접하는 Tday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성남중앙병원의 박순필 병원장은 “성남중앙병원은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지역사회 주민들을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는 분들에게 위암, 대장암, 담석증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비 부담으로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중국동포분들이 성남중앙병원을 방문해 좀 더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료안내 및 전화예약 등 자세한 문의는 성남중앙병원 1577-7986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