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여성가족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인터넷 위험 사용자군 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치유 캠프’를 운영한다.
인터넷 치유 캠프는 인터넷이 단절된 환경에서 11박 12일 동안 진행되며, 전문가들이 중독 원인을 진단·평가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개인상담·가족상담·집단상담과 대안활동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책임감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돕는다.
서울 지역 캠프가 남양주종합촬영소(경기 남양주시)에서 오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리며, 부산 지역 캠프는 함지골청소년수련원(부산 영도구)에서 8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대전 지역 캠프는 대전학생해양수련원(충남 보령)에서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총 17차에 걸쳐 425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여 청소년이 중독 치유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사들을 통하여 개인 상담을 지원하고 참여자 자조 모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인터넷 치유 캠프는 청소년의 참여 여건 등을 고려하여, 전국 17개 시·도 지역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 및 문의 사항은 각 지역별 운영기관 및 청소년전화 1388을 이용하거나,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총 72회에 걸쳐 1,498명의 인터넷중독 위험군 청소년이 참가하여 대인관계 개선, 가족갈등 해소, 성적 향상 등 가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기숙형 인터넷 치유 캠프는 다년간 운영되면서 중독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치유 효과를 인정받은 우수한 프로그램인 만큼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전북 무주에 상설 인터넷치유학교(가칭)를 설립하여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독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