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겨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 환우 자신이 암에 대한 두려움 즉 공포감을 없애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치료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암은 극복할 수 있는 병이다.
때문에 암 환우를 위한 각종 정보의 교류는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남중앙병원의 암 환우를 위한 ‘홈커밍데이’는 뜻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과거‘암’이란 존재는 불치병이고, 암에 걸리면 곧바로 사망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제는 암은 정복할 수 있는 병이다. 단, 환우의‘치료의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도 ‘암’은 무서운 병이고, 암에 걸리면 사망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암 환우들이 많다.
이런 암 환우들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의 교류가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남중앙병원의 암 환우를 위한 ‘홈커밍데이’는 뜻 깊은 행사이다.성남중앙병원 외과전문의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외과 과장 한구용 박사는“암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우의 치료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한구용 박사는 ‘홈커밍데이’를 준비했다. 대학병원부터 생활해온 한구용 박사는 암 환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치료의지’였다. 그 ‘치료의지’를 불태우기 위해서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정확한 정보의 교류이다.
‘홈커밍데이’는 그런 취지의 행사이다. 성남중앙병원은 오는 30일 병원 서호홀에서 암 환우들과 가족들을 초청해‘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구용 박사가 암 완치판정 환우 사례를 소개하고 수술 후 예방과 관리에 대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구용 박사가 이 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오래전 일이었다. 병원 초기 암 환우가 많지 않았지만 암 환우가 증가하고, 완치된 암 환우가 증가하면서 완치 환우들의 사례를 이제 소개시켜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 올해 첫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한 박사는“암은 5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재발이 없다면 완치됐다고 판단해도 됩니다.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교류는 암 환우에게 정신적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날 위암 및 대장암 분야로 5년 완치 환우에 한해 소개할 예정이다.
사례소개는 프리젠테이션과 암 완치 환우를 소개시켜주는 형식이다. 행사에는 박순필 성남중앙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중환자실 김지영 간호사 및 암 환우와 가족 60여 명이 참석한다.
암 완치 사례소개는 그동안 수술한 환자 200명 중 4명 정도만 초청했다.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이들만 초청을 한 것이다. 단순히 사례만 소개를 한다면 다소 딱딱해질 수 있다. 하지만 축하공연도 함께 열린다. 메아리 색소폰 양상곤 원장과 민요가수 김영자 단장이 병원을 찾아 환자들의 흥을 돋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암 완치 환우를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날 행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암 완치 환우를 대중 앞에 세워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것은 암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환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암 완치 환우들에게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완치 환우들이 자신과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암 환우들에게 용기를 북돋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홈커밍데이’ 암 환우에게 희소식
특히 이날 소개하는 암 완치 환우 중 한 명인 이진한(가명)은 특별히 인터뷰에 응해줬다. 이진한 환우는 지난해 10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연락할 친인척이 없는 관계로 이진한 환우의 교회목사가 성남중앙병원을 소개시켜줬고, 이에 수술까지 마친 상태이다. 이진한 환우는 치료 의지가 강하다.
이에 암 완치 환우의 소개사례로 이날 발표된다. 이진한 환우는 인터뷰 내내 편안한 표정을 보였고, 치료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런 강한 기운이‘홈커밍데이’ 행사 당일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치료의지’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박사는“지금이야 매년 가을에 열리는 것으로 일단 계획하고 있지만 봄·가을 열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보다 많은 암 환우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홈커밍데이’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욕심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홈커밍데이 안내】
행사시간 : 9월30일(화) 오후 3시 성남중앙병원 서호홀
위치 :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1번 출구 5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