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2006) 등의 국가원수 12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계속해서 3년 이상(또는 누적 5년) 거주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하는 주요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1958년 시작해 그동안 92개국의 714명의 외국인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리센룽 총리가 11일 오전 9시 20분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리센룽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이날 시청엔 리센룽 총리 부부, 비서실장, 언론담당비서관, 의전보좌관 등 대표단과 피터 탄 하이 추안(영문명) 주한 싱가포르 대사 부부 등 총 17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 방문은 주한 싱가포르대사관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를 방문한 국가원수로서 서울특별시 외빈 영접 기준에 의거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됐다.
이날 리센룽 총리는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도 직접 방문해 한 시간 동안 선진 서울교통시스템 운영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에 앞서 15분가량 진행될 환담에서 싱가포르 정부 주도의 대외개방형 경제 추진경험과 서울시의 IT, 교통, 상수도 등의 도시경영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 협력관계를 돈독하게 다질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21세기 국제화, 세계화, 지식정보화 시대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국가로서, 2006년 3월 한-싱가포르 FTA 발효 후 양국 간의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총리의 서울시 방문은 한국과 싱가포르 국가 간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싱가포르 간의 교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