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에서 진행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 학력취득을 위한 검정고시반이 23일 개강식을 가졌다.
검정고시반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고려검정고시학원(완산구 충경로) 과의 협약체계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단기간에 한국어 언어습득 및 문해 능력 제고를 도모함과 동시에 여타 과목을 병행해야 하며 주부로서의 역할까지 감당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센터와 고려검정고시학원은 결혼이주여성의 특수한 환경과 여건 등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개발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서 2014년에는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둔데 이어 금년에도 중졸반 5명, 고졸반 20명의 교육생을 지원하여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44명이 도전하여 31명이 합격(70%)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개강식에 참여한 이O영(중국)은 "올해에는 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학력을 취득함으로써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직업을 갖는 기회 제공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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