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혼자 배우기 힘들어 지난 2월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찾았던 핫산(Hassan Muhammad, 파키스탄, 19세, 남) 학생이 한국어를 가르쳐준 선생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핫산 학생은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자 멘토 선생님에게 매주 3회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핫산을 포함한 106명의 중도입국청소년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교육 지원 받았다.
이렇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멘토와 멘티를 위해 서울온드림교육센터(센터장 김수영)는 지난 9일 중도입국청소년(멘티)과 멘토(자원봉사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Mentor·Mentee Day’를 개최했다.
4회 차에 접어든 ‘Mentor·Mentee Day’ 행사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와 학생들이 함께 그간 진행된 멘토링 활동을 정리하고 상호간에 느꼈던 소감 및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우수 멘토와 멘티를 시상하고,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학생들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영화를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멘티 학생들이 활동 중에 직접 만든 한글쓰기 작품과 호패 등을 행사장 주변에 전시하고, 축하공연을 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우수 멘토로 선정된 이재경씨는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옆에 쟁쟁하신 선생님들이 계신데 왜 제가 받았는지 의아했다. 이 상을 주신 의미는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 한국어를 가르치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의 김수영 센터장은 “멘티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멘토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멘토링 프로그램과 Mentor·Mentee Day의 중요성을 알렸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서울시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중도입국청소년 지원 기관으로 2017년 상반기 동안 106명의 중도입국청소년이 32명의 멘토에게 약 460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도움을 받았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2015년 9월 개소 이후 현재까지 376명의 중도입국청소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청소년(만 9세~24세)에게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하여 단계별 한국어 교육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대비 교육 ▲한국문화 역사탐방 및 한국사회 이해교육 ▲문화체험 및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별 상담(심리, 진로, 진학 등)을 통한 정착 지원과 개별 사례관리 ▲한국 학교 편·입학을 위한 서류 안내 등을 통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한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