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지난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1박2일간 서울YWCA 등에서 ‘나를 마주하고, 미래를 그리다’ 슬로건 아래 다래교실 비전페스티벌을 진행했다. 2012년 시작해 6년째를 맞은 다래교실은 비전교육, 직업기술교육, 직장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직업역량 강화와 진로모색을 돕는 청소년 진로·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13개 지역(논산, 대전, 서울, 속초, 안산, 인천, 의정부, 진주, 창원, 청주, 충주, 파주, 하남)에서 다래교실이 운영되었으며, 10개 지역에서 150여명의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교사 등이 이번 비전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비전페스티벌 참가자들은 1년간 지역별로 진행된 다래교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주요 활동을 발표했다. 또한 창업, 요리, 디자인, 여행, 인문학, 정보통신기술 등 6개 분야를 찾아 직업군 체험을 해보는 현장탐방을 벌였다.
현장탐방에서는 △ 대나무 칫솔로 지구환경과 가난한 나라의 이웃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만든 치과의사 박근우 스페이스 노아 대표 △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슬로워크 김연주 이사 △ 유엔총회 등 청년대표로 20차례 넘게 국제회의 현장에 참여한 양소희 청년 △ 한식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이종임 요리연구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멘토 강의로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을 도왔다.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인문학 감성을 느껴보고, 디자인‧패션산업 발신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세계 패션 트렌드를 경험했다.
2012년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취약계층 청소년 진로모색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다래교실은 이제는 청소년 일반을 위한 대표적인 진로·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씨티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가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비전페스티벌을 별도로 열어왔다. 2017년에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다래교실이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