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누아이 대표는 Artval 프로젝트의 한국 매니저로서 참석하였다.
발표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차이나 CTO인 Li Jiang이 프로젝트 소개를 하며 개회사를 하였다. Li Jiang은 중국의 산업자원부에 해당하는 기관의 연구소인 CCID에서 5월 11일 발표한 블록체인 평가위원이기도 하다. 또한 Artval 프로젝트 공동 창립자이자 예술계 출신인 Sun Bin이 Artval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다.
Artval은 Art와 Value를 합한 의미로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하여 예술품의 가격을 정하고 거래를 돕는 기능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위조품이 많고 거래 내역이 투명하지 않은 예술품 세계의 특성을 블록체인의 잘 알려진 기능을 이용하여 해결하려는 아이디어이다.
또한 고가의 예술품 거래 보다는 젊은 초기 장작가 등의 작품이 창고에 쌓여 있지 않고 세상으로 나와서 적당한 가격을 인정받고 거래가 되도록 도와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예술품에 대한 전문적인 감정 능력이 없는 일반 소비자가 예술품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가장 장애가 되는 얼마에 사면 적당한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실 거래가 아니고 창작가가 제작한 작품을 등록 시 그 작품의 가격을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하여 매긴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에서 시장 조사하여 발표한 Art & Finance Report 2017에 따르면 예술품의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이 예술계에서 뜨거운 주제인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리포트에 나오는 몇 개의 예술품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두 거래를 위주로 하는 것이고 Artval처럼 초기 예술품이 맨 처음에 세상에 나올 때 필요한 가격을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없다.
Artval의 핵심인 예술품 가격을 정하는 과정을 이날 발표를 하면서 시연을 하였다. 창작가가 예술품을 등록하여 올리면 그 작품 가격을 정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먼저 Artval에서 발행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구입하여 참여비를 내고 스스로 평가하는 가격을 적어서 제출하면 평가 마감 시간 이후에 최상위와 최하위 값은 버리고 나머지를 가지고 평균을 잡는다. 여기에 참여자가 토큰을 마음대로 베팅할 수 있어서 그 제출한 토큰의 수량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한다. 가격이 정해지면 그 가격에서 가장 근접하게 적어 낸 1등부터 3등까지는 전체 참여자가 낸 토큰의 50%, 30% 혹은 20%처럼 일정량을 가져가게 된다. 이 가격 결정 방식과 보상 수치는 최적의 값을 가지도록 조정을 할 것이다. 이렇게 가격까지 등록을 마친 모든 내역은 당연히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또한 이날 발표회에는 Art2go 프린트 박스라는 제품도 선보였다. 이것은 일종의 프린터로 그 안에는 소프트웨어인 App, 디바이스인 패드, 프린터, 사진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 원스톱처리 개념의 통합솔루션이다. Artval에 등록된 미술품을 App을 통하여 즉석에서 구매 후 프린트하면 사진 프레임까지 끼워져서 사진 작품을 완성하는 편리함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미술품 프린팅 통합 솔루션은 커피숍이나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리점 등에 설치해 놓을 것이다. 특히 이렇게 미술품을 출력하면 그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등록되며 나아가서는 그 작품의 창작가는 해당 저작권 수익도 받게 된다.
실제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정한 어느 미술품 가격은 23명이 참여하여 약 30만원으로 정해졌다. 실제 정식 서비스를 하면 예술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참여할 것이고 최소 참여 인원도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부누아이와 Artval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예술품 등록과 가격 정하기와 거래, 나아가서는 art2go 원스톱제품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한국 내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