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연변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한국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채 송금하고 수고비를 받아 온 김 모(19)군과 최 모(19)군, 전 모(18) 군 등 중국동포 10대 3명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서장 신경문)는 이들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본부의 지시를 받고 2천만원을 중국으로 송금하고 수고비로 150만원 씩을 챙겼다고 밝혔다.
콜센터에서 '조건만남'과 '자금대출'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걸려들면 퀵서비스 기사를 보내 통장과 카드를 넘겨받아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했다.
이들은 퀵서비스 기사와 직접 만나지 않고 지하철역 유료 보관함을 이용해 통장을 넘겨받는 치밀함을 보였다.
중국동포 10대 3명은 취업 목적으로 2012년 12월에 한국에 들어왔다. 중랑경찰서는 피해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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