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시행중인 아이디어상업화 사업 예산의 65%가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됐으며, 강원과 전북지역은 단한건의 지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한 사업을 진행중인 중진공의 경우 지원금 1억원당 매출발생금액이 6억 9,100만원이었으나 생기연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이디어상업화사업 지원현황’에 따르면, 사업시행 첫해인 09년도엔 201개 업체에 87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며 사업 2년차인 올해는 9월말 현재 186개 업체에 82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09년의 경우 전체 201개 업체중 62.2%인 125개업체가 수도권 업체였으며, 지원금액은 전체 87억원중 61.5%인 53억4천만원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수도권 비중이 더욱 높아져, 전체 186개 업체중 65.1%인 121개 업체가 수도권 업체였고, 전체 예산 82억원의 64.6%인 52억7천만원이 수도권기업에 지원됐다.
특히, 강원과 전남지역 업체는 올해 들어 단 한곳도 지원받지 못했다. 또한, 생기연의 아이디어 상업화 사업은 동일사업을 추진중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비해 사업성과에서도 크게 저조했다.
중소기업 진흥공단은 지난해 동사업을 통해 370개 업체를 지원해 올해 6월말현재 1,00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같은기간 생기연은 247개 업체에 87억원을 지원해 매출은 중진공사업의 절반에도 못미친 291억원에 그쳤다.
지원금액 1억원당 매출발생액도 중진공은 4억2,700만원으로 1억원당 4.27억원이었고, 생기연은 1.9억원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고용발생도 중진공사업은 업체당 2.78명을 신규 고용했지만, 생기연은 업체당 0.96명에 불과했다.
이에 김의원은 “아이디어 상업화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창업준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지만, 생기연의 예산 배정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어 지방 창업자들은 소외받고 있는 만큼 비수도권에 대한 적극적 사업홍보와 지역안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