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KOTRA사장과 박용인 동부하이텍사장은 11월 3일 KOTRA 본사에서 국내 팹리스 9개사 대표, 지식경제부 정만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중소 팹리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가전, 자동차 부품 등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생산하여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유망 시스템 반도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설계를 담당하고 파운드리인 동부하이텍이 공정기술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여 KOTRA와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KOTRA와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IT융합추세에 따라 가전, 자동차, 모바일 기기 등 모든 제품에 시스템 반도체 사용이 급격히 확장되는 추세이나 국내 팹리스 기업은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 부족 등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서 KOTRA와 동부하이텍은 팹리스 기업이 글로벌 수요 기업을 발굴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이 실질적인 주문 발주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공정기술 개발 및 생산캐파를 동부가 보증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이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에 물량 발주 시 겪게 되는 신뢰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 비즈니스 모델로 한국의 중소 팹리스 기업이 규모는 작지만 Texas Instruments 등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는 1차적으로 9개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수요 확정을 위한 심층 상담회를 3월까지 유망 글로벌 기업별로 추진하고, 상반기 중 미래시장 중국에서도 수요 발굴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